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굽실굽실

Random Thoughts | 2010/07/31 23:48 | 얌전한 칸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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굽실굽실. 근데.. 다른 신문도 보고 싶다!



어느 천사 같은 분이 제공하신(?) 신문을 매일 아침 잘 보고 있다.
그 덕분에 백만 년만에 조선일보를 지면으로 보게 되었고.
새삼 느끼는 거지만 정치적 꼼수나 비겁함을 빼면 조선일보는 참 좋은 신문이라는 거.

그리고 조금 놀랐던 것은 나 자신이 많이 보수화하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.
나이가 들어서 그런가, 아니면 법을 접하는 사람의 숙명인가?
흠.. 이 문제는 좀 더 생각을 해보아야 하겠다.

아무튼 소위 독지가 님들은 왜 항상 조선일보만 보시나요?
염치 없지만;; 다른 신문도 좀 보고 싶단 말입니다. -_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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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제제 2010/08/01 01:16

    칸초 넌 born보수임. 3살 넘어서면서부터 동생을 부리며 권위주의에 습관을 들였지.

  2. 제제 2010/08/01 01:17

    IT 발전을 위해 전자신문을 중도 앞에 쌓아두는 독지가도 있었으면 좋겠다.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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詩51 - 늑대

Random Thoughts | 2010/07/30 01:51 | 얌전한 칸쵸

<다가오는 시대의 울려 퍼지는 위업을 위해>
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- 오십 에밀례비치 만델슈탐 -


다가오는 시대의 울려 퍼지는 위업을 위해,
사람들의 높은 종족을 위해
나는 아버지들이 벌인 잔치의 술잔을 빼았겼다
즐거움과 자기 명예도.

늑대를 쫓는 사냥개 같은 시대가 내 어깨 위로 달려들지만,
내게는 늑대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.
차라리 털모자처럼 나를
시베리아 벌판의 따뜻한 털외투 소매에 끼워 넣으라.

비겁자나 허약한 더러운 자,
바퀴에 낀 피묻은 뼈를 보지 않도록
푸른 여우털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 눈앞에서 밤새도록 빛나도록

예니세이 강이 흐르고,
소나무가 별까지 닿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라.
왜냐하면 내게는 늑대의 피가 흐르지 않으며
대등한 자만이 나를 죽일 것이기 때문이다.




* <회상>, 나데쥬다 만델슈탐/홍지인 역, 한길사, 2009.
**'늑대'는 위 시 제목 '다가오는 시대의 울려 퍼지는 위업을 위해'의 약칭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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