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성복'에 해당되는 글 2

  1. 2008/09/30 얌전한 칸쵸 뒹구는 돌
  2. 2006/07/17 얌전한 칸쵸 詩17 - 음악

뒹구는 돌

Random Thoughts | 2008/09/30 02:49 | 얌전한 칸쵸

내 살아 있는 어느 날 어느 길 어느 골목에서
너를 만날지 모르고 만나도 내 눈길을 너는 피할 테지만
그날, 기울던 햇살, 감긴 눈, 긴 속눈썹, 벌어진 입술,
캄캄하게 낙엽 구르는 소리, 나는 듣는다


연애에 대하여 中


이성복,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, 문학과 지성사, 1980

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

내가 본게 우연인지.
세상에 필연이란게 있는건지.
하필이면 이 시가 눈에 밟힐 건 뭐람.
날 좀 걷어차줘!!!

뒹굴뒹굴...뒹굴.




Creative Commons License

"Random Thoughts"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08/09/30 02:49 2008/09/30 02:49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비밀글 (Serect)
댓글 달기 (Submit)

詩17 - 음악

Random Thoughts | 2006/07/17 07:17 | 얌전한 칸쵸

음악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- 이성복 -


비 오는 날 차 안에서
음악을 들으면
누군가 내 삶을
대신 살고 있다는 느낌
지금 아름다운 음악이
아프도록 멀리 있는
것이 아니라
있어야 할 곳에서
내가 너무 멀리
왔다는 느낌
굳이 내가 살지
않아도 될 삶
누구의 것도 아닌 입술
거기 내 마른 입술을
가만히 포개어본다

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

친애하는 친구가 얼마전에 보여준 시.
비오는 날 음악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좀 여유롭다고 느꼈는데,
그게 아니라 그냥 멍해지는 것 같다.
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다.

가련한 재촉. 서늘한 그리움.
나는 잊지 않았다.
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.
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
[재생 전에 Esc키 눌러 배경음악 끄세요]
빗소리


음악 - piano



Creative Commons License

"Random Thoughts"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06/07/17 07:17 2006/07/17 07:17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비밀글 (Serect)
댓글 달기 (Submit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