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, 계획에 없이 찾아간 영화관에서 마침 이 영화를 하고 있었다. 여사님께선 이 영화도 마음에 들어했지만, 역시 해운대를 더 보고 싶어 하시는 듯 했으나... 내가 또(;;) 고집을 부려 이 영화를 보았다.
그리고 역시 픽사는 실망시키지 않았다.
디즈니에 먹혀도 픽사는 그대로 픽사인 것 같아서 다행이다. ㅎㅎ
영화와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, 영화를 본 곳이 씨네씨티였는데 오래된 기억의 주인을 찾았다. 난 예전에 이 곳에서 <존 말코비치되기>란 영화를 보았던 것이다.
영화 내용도 전혀 기억나지 않고, 그냥 영화 제목과 같이 본 친구와 영화관의 구조가 길쭉하다는 것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는데, 가끔씩 어린 시절을 반추하며 거기가 어디였을까? 하고 반문하곤 했었다. 같은 곳에 다시 들어가서 앉아있으니 딱 알겠더군.
기억을 되찾은 반가움보다 더 가슴이 메이는 것은, 그로부터 벌써 10여년이 흘렀다는 사실과 그 때의 친구들은 다들 어디로 가버렸는지에 관한 의문과 그 때의 풋풋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 나는 슬슬 아저씨란 말을 듣고 있는데, 그 찬란한 인생의 황금기를 거쳤으면서도 내 두 손에 남은게 별로 없다는 슬픈 현실 때문이다.
그렇지만 나도 언젠가는 수천개의 풍선을 타고 날아 오를거야.
평점은 ★★★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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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을 더빙없이 하는 곳이 서울에 단 두곳 뿐이라는 사실에 좌절했었더랬다.
우리 휴가때, 유럽대신에 후쿠오카를 갈 생각을 해볼껄 그랬나 보다. 여기 정말 좋구나. ㅋ 방값도 2만원 --+
와우~ 전 엄청 행운이었군요. 알아보고 간 것도 아니었는데^^
오늘 교수님께 추천받았는데 겨울에 마추피추에 가야겠습니다. ㅎㅎ
와~~ 나도 더빙 없이 봤는데! 럭키~!
지금은 사라진 씨네큐브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되었다.
내가 강력 추천할 땐 들은 척도 안 하더니 결국 봤군.
니가 추천해서 본거야~
나는 아직도 시네시티하면 시티극장 예약해놓고
시네시티가고 시네시티 예약하고 시티극장 가고
했던 과거의 촌놈으로서의 경험이 떠오르네 ㅎ
그 촌티를 벗는 10년의 시간이 지났지만
나 역시 손에 쥔건 없고 -_-
음.. 그러고보니 나도 시네코아에서 만나자고 하면 시네큐브가고, 시네큐브에서 만나기로 하고 시네코아가고 그랬었다 ㅋㅋㅋㅋ